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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

그들이 돌아왔다! 림프비즈킷 새 싱글 [Ready To Go] 발매

 

앨범정보

 

아티스트 : Limp Bizkit

앨범 형태 : 싱글

장르 : 랩메탈/뉴메탈

발매 : 2013.4.15

배급 : Universal

수록곡 : Ready To Go(Feat. Lil Wayne)

 

 

림프비즈킷??

 

  1990년 중반 콘(Korn) 의 등장과 함께 2000년대 선풍적으로 유행한 장르인 뉴메탈. 뉴메탈은 연주방식에 있어서  얼터너티브와 비슷한 면도 있고 리프 자체의 헤비함과 그루브함, 그리고 다양한 장르와 결합할 수 있는 응용성때문에 한 때 많은 밴드와 팬층을 형성했다. 국내에서는 서태지의 6집 컴백 컨셉이 뉴메틀 컨셉이어서 관련 콘이나 림프비즈킷이 한창 이슈를 모은적이 있다. 

   뉴메틀은 한 때를 휩쓸고 수많은 밴드를 탄생시킨 장르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메탈시장 자체가 힘이 없어진 지금, 뉴메틀이란 장르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 밴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림프비즈킷과 2000년대 뉴메틀 밴드의 쌍두마차였던 린킨파크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색을 바꿔 오히려 더 성숙한 밴드로써 거듭났고, 국내에서 뉴메틀 음악을 했던 피아 역시 3집 [Become Clear]에서 부턴 보다 얼터너티브적이고 다양한 사운드 효과를 시도하면서 뉴메틀의 옷을 벗었다.

   이런 현실에서 등장부터 뚜렷하게 뉴메틀이란 장르에서 자신들의 색깔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밴드가 있다. 그들은 바로 국내에도 3번이나 내한공연 경험이 있는 한국과는 상당히 친숙한 림프비즈킷이다.

 

 

 

간단한 역사

 

 

 

왼쪽부터 DJ Leathel(DJ), John Otto(드럼), Sam Rivers(베이스), Wes Borland(기타), Fred Durst(보컬). 현재 DJ Leathel은 탈퇴상태이다.

 

   1994년 타투이스트이던 프레드더스트를 중심으로 웨스볼란드, 샘 리버스, 존 오토가 모여 밴드를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프레드가 당시 최고의 대세이던 콘(Korn)의 조나단 데이비스의 문신을 해주면서 콘은 림프비즈킷과 깊은 관계를 갖게 됐다. 이후 DJ 리썰이 들어오고 데뷔 앨범인 [Three Dollar Bill Y'all]을 발표하고 콘이 운영하는 'Family Value Tour'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면서 그들은 바로 힙합과 락씬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 후 2집 [Significant Other] 과 3집 [Chocolate Starfish and Hod Dog Flavored Water] 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그들은 2000년 초반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허나 3집 이후 기타리스트 웨스 볼란드가 탈퇴하고 스낫(Snot) 의 마이크 스미스를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영입하면서 4집 [Results May Very]를 발매했는데 이는 림프비즈킷 역사상 상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가장 실패한 앨범이라는 평을 받았다.

   팬들은 단연 웨스볼란드의 복귀를 꿈꿨으며 마침내 2005년 웨스볼란드의 복귀와 함께 EP 앨범인  [The Unquestionable Truth(part 1)]을 발매했는데 별다른 홍보나 투어도 없어서 큰 화제가 되진 않았다.

   이 후 림프비즈킷은 각자 개인활동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고 이에 웨스는 다시 자신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팀을 탈퇴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다시 결합하여 2009년 월드투어를 돌며 자신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최근 정규 5집 [Golden Cobra]를 발매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얼마전 새로운 싱글 [Ready To Go]를 발매했다.

 

 

2009년 내한공연 당시   

 

 

 

http://www.youtube.com/watch?v=FKmeW0P88Sk&feature=player_detailpage

(Ready to Go 듣기)

 

 

Ready To Go ???

 

    곡을 처음 듣자마자 느끼는 것이겠지만 단연 '림프비즈킷' 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웨스볼란드의 헤비한 기타리프와 샘 리버스의 록과 힙합 리듬을 절묘하게 넘나드는 그루브넘치는 베이스 플레이, 그리고 존 오토의 비트감까지 정말 림프비즈킷 다운 곡이다. 물론 그 중에 가장 튀는것은 헤비한 사운드에서 물흐르듯 타고 나가는 프레드더스트의 랩핑이다. 또 한 이곡은 유명 랩퍼 릴 웨인(Lil Wayne) 의 참여가 인상적이다. 림프비즈킷은 'N 2 gether now' 를 비롯하여 몇몇 곡에서 정통 랩퍼와 같이 노래를 했는데 이 번 역시 그러한 맥락이다. 프레드가 강렬하고 날 선 랩핑을 선보였다면 릴 웨인은 헤비한 사운드위에서 약간은 언벨런스한 플로우로 프레드와는 색다른 랩핑을 선보인다. 단연 돋보이는것은 늘어지는듯하면서도 박자를 절묘하게 타는 그의 리듬감이다.

 

 

릴 웨인과 프레드 더스트

 

   림프비즈킷하면 또 거친 가사를 빼놓을 수 없다. 역시 이 곡 또한 엄청난 수위를 자랑하는 단어가 쓰였고 프레드더스트와 에피소드가 있는 유명 뮤지션이 등장하는데, 굳이 안 적어도 이들의 노래를 몇 개만 들어보면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그들이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무대매너이다. 얼른 한국에 다시 방문하여 이 곡을 라이브로 관객들과 나누며 2009년의 그 향수를 느껴봤으면한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