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Walt Disney Animation Frozen OST- Let it go]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 Let it go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한 편이 지금 한 겨울의 대한민국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바로 "겨울왕국(FROZEN)"의 이야기다.
이 겨울왕국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는 물론 영화 자체에 참신한 재미도 있겠지만
OST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이라는 요소 역시 크다.
특히 타이틀곡 "Let it go"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도 숱하게
다른 버전의 곡들이 나오고 있다.
겨울왕국<FROZEN>의 OST를 작곡한 로버트 로페즈(오른쪽),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 부부
겨울왕국의 OST 사운드 트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부부 작곡팀
로버트 로페즈와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가 맡았다.
두 부부의 유기적인 호흡 속에서 브로드웨이 스타들과 함께 협력한 이 앨범은
디즈니(Disney) OST의 완성도를 오랜만에 재확인 시켜주는 확실한 공을 세웠다.
Walt Disney Animation Frozen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 출처 유투브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타이틀곡 <Let it go> 만큼이나 숱한 패러디와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곡이다.
내용 자체도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동시에 다루는 재밌는 구성으로
관객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몰입되게 만드는 첨병 역활을 한다.
"For the fist time in forever" 같은 경우는 두 자매가 이 곡에서 거친 호흡으로 노래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 곡안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성우의 풍부한 성량이 한 데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In Summer"는 눈사람 올라프의 솔로 곡으로, 캐롤 분위기의 도입부와
올라프의 장난기 가득한 보컬이 유쾌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트랙이다.
Walt Disney Animation Frozen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 "Love is an open door" - 출처 유투브
"Love is an open door" 은 전반적으로 웅장한 현악 사운드가 배경을 형성하는 트랙들 중
기타와 베이스, 드럼으로 사운드의 바탕을 형성하는 모던한 분위기의 곡이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보컬의 자연스러운 하모니 또한 일품이다.
"Fixer upper" 는 대사를 치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인물들간의 하모니에 후반부 신나는 재즈사운드와
가스펠 풍 코러스의 향연으로 가장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트랙 중 하나이다.
겨울왕국 OST중 단연 돋보이는 곡은 "Let it go"다.
이 곡은 국내에서도 시스타의 효린, 다비치의 이혜리, 손승연까지
수준급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곡은 브로드웨이 스타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더 빛을 발하는 노래다.
작곡가는 애초부터 멘젤을 염두에 두고 이 곡을 썼다고 한다.
멘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극 중 주인공의 심정을 잘 대변한 가사가
어울려 이 곡은 겨울왕국 자체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그리고 "Let it go"는 팝 가수 데미 로바토(Demi Lovato)버전으로도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멘젤이 보다 밝고 청량한 사운드를 연출했다면 데미 로바토는 도입부 첼로 사운드와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드럼 비트로 좀 더 어둡고 무거운 인상을 풍기는
멘젤과는 또 다른 "Let it go"를 들려준다.
Walt Disney Animation Frozen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 "Let it go" - 출처 유투브
국내에서 디즈니의 OST가 이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폰카혼타스>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겨울왕국 OST의 성공은 참 특별한 경우다.
그 주요한 요인은 분명 단지 음악의 완성도를 넘어서 영상과의 자연스러운 매칭과
인물들의 심정을 잘 대변한 트랙들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겨울왕국 OST는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OST와 조화를 이루어나가야 하는지
그 이정표를 알려준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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