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아마도 이자람 밴드
장르 : 포크/인디
발매일 : 2013.4.9
배급 : 미러볼뮤직
트랙
1. 밥통
2. 행방불명
3. 선택
4. 우아하게
5. I'm On Round
6. 벙어리 여가수
7. I'm
8. 기다려봐도
9. 괜찮을까(Feat. 박윤식 of 크라잉넛)
10. 게으름뱅이 왈츠
아마도이자람밴드?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1집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그렇다고 이들을 신인밴드로 생각하기엔 어쩔 수 없는 익숙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미 9년을 활동한 뿌리있는 밴드기 때문이다. 아마도이자람밴드는 9년 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누구보다도 구별되는 개성으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왼쪽부터 베이스 강병성, 퍼커션 이향하, 기타 이민기, 보컬 이자람, 드럼 곰)
아마도이자람밴드는 보컬 이자람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붕가붕가 레코드 소속 밴드이다. 이자람은 10대 시절 최연소로 춘향가를 완창한 소리꾼이었다. 또한 뮤지컬 서편제에서도 소리를 하였다. 지금 그녀는 밴드에서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지만 아마도이자람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소리꾼 이자람이 들려주는 보컬의 매력이다.
이는 이번 정규 1집 앨범인 '데뷰'에서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마도이자람밴드는 국악이나 퓨전 장르를 하는 밴드가 아니다. 그들은 어쿠스틱 사운드 위주의 포크성향부터 경쾌한 일렉 기타 리듬까지 들려주는 밴드이다. 그러나 이들이 분명 다른 밴드들과 다른 점은 이자람의 보컬을 듣고 있노라면 그녀가 판소리와같이 이야기를 읊조린다는 인상이 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번 트랙의 벙어리 여가수를 듣고 있노라면 기타 사운드 위에서 이자람이 읊조리듯 소리를 하고 있는 듯하다. 확 티는 멜로디로 곡을 이끌고 가기 보단 이 곡은 마치 작은 라이브 까페 한 구석에서 벙어리 여가수의 등장과 퇴장, 그리고 관객들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얘기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타이틀인 행방불명 역시 가사가 인상적이다. 공감할 수 있는 글귀들을 듣는 이에게 계속 건내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한 이 곡은 경쾌한 멜로디와 사이키델릭한 기타사운드로 매력을 더하는 곡이다. 3번 트랙의 선택이란 곡은 이러한 매력들을 극대화한 곡인다. 이 곡은 이자람이 어쿠스틱 기타를 북삼아 소리를 하고 있는 듯한 곡 진행이 매력적인 트랙이다.
이 앨범은 연주 부분에서도 상당히 흥미로운데 3번 트랙인 선택에서 그 특징들이 잘 드러난다. 초반 잔잔하게 시작되던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곡의 고조와 함께 같이 진행되는 일렉기타 사운드와 드럼비트는 곡의 풍부함을 더욱 깊게 만든다. 그리고 곧 이어 다시 등장하는 어쿠스틱사운드는 우울한 가사와 맞물려 이 곡이 주는 감정전달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9번 트랙의 괜찮을까라는 곡은 초반 등장하는 인상적인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1절이 끝나고 갑자기 터지는 일렉기타와 드럼 사운드는 역시 곡의 진행을 다양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 곡은 크라잉넛 보컬인 박윤식의 피쳐링이 특징이다. 홍대 인디씬의 이야기꾼 박윤식답게 그 역시 이 곡에선 기존에 그가 들려주던 강한 보컬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자람에 맞춰 조용히 이야기 하듯 노래를 한다.
또한 각 트랙에서 드럼과 함께 진행되는 퍼커션 사운드는 이자람의 창을 하는 듯한 보컬과 맞물려 경쾌함과 곡의 리듬감을 배가 시키는 효과를 낸다.
이 앨범은 또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음악적 다양성을 잘 보여준다. 사실 이들을 보면 여타 비슷한 구성의 밴드들과 같이 조용한 포크음악을 할 듯 하지만 그들은 이번 정규앨범에서 본인들이 얼만다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5번 트랙의 I'm On Round라는 곡은 재치있는 가사와 함께 눈뜨고 코베인을 연상시키는 개성있는 보컬에 경쾌한 기타와 드럼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이자람 밴드는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이제 바쁘게 관객들을 만나려 준비하고 있다.
붕가붕가레코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bgbg.co.kr/)에선 그들의 정규앨범발매 기념 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진행하니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자!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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