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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소식

무인양품(無印良品) - 주거를 팔다. 조립식 주택,Muji Hut

무인양품(無印良品) - 주거를 팔다. 조립식 주택,Muji Hut




무인양품은 1980년, 전 세계적인 슈퍼마켓 체인점, '월마트스토어스' 의 

일본 자회사 '세이유(西)'의 자체 브랜드로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 당시에는 가정용품 9개와 식품 31개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작은 생활잡화 브랜드였습니다.


브랜드가 없는 브랜드라는 역발상의 슬로건을 내걸며,


 '이것이 가장 좋다.'나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가 아닌


'이것으로 충분하다.' 라는 기능성 가치를 실현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의류, 가정용품, 가구, 식품 등 일상생활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무인양품에서


집을 판매한다면 어떨까요?






사실 무인양품은 2004년부터 MUJI'S HOUSE 라는 이름으로


 조립식 주택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10월 도쿄 디자인 위에서 선보인 무인양품의 Muji Hut 프로젝트 - 사진




무인양품은 MUJI'S HOUSE 에 이어 

또 다시 2015년 도쿄 디자인 위크에서 Muji Hut 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도심형 오두막을 선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인 요즘, 일본회사 무인양품의 행보는

그저 무심코 지날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사실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1인 가구나 혼밥, 혼술 같은 것들이 사회의 전반적인 트렌드였습니다.




- 번역 -


오두막의 시작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산다] 라는 누구나 갖고 있는 작은 동경을,


실현 할 수 있는 도구가 생겼습니다.


집/별장 같은 화려한 개념도, 여행 정도의 가벼움도 아닌,


산이나 바다, 정원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 놓으면


홀연히 토지의 일부가 되어, 또 하나의 주거가 시작됩니다.


 


실제 MUJI HUT 무지오두막의 모습입니다.


3평 남짓한 실내공간에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무인양품의 MUJI HUT 프로젝트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도 소개되며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식판매는 2017년 가을부터 시작됩니다.

일본 내에서만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300만엔(설치비 포함), 한화 약 3천만원 정도 입니다.


무인양품은 무지헛Muji Hut 외에 다른 세 종류의 오두막도 선보였습니다.

바로 슈퍼노멀 디자인 철학의 선구자 재스퍼 모리슨, 공학적이고 메카닉한 디자인의 거장 콘스탄틴 그리치치,


그리고 무지(무인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산업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가

각각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 표현한 MUJI HUT 입니다.






코르크 오두막(Cork Hut) - 재스퍼 모리슨


평범한 것이 가장 멋지다고 외치는 재스퍼 모리슨의 디자인 철학이 


그대로 묻어나는 코르크 헛 Cork Hut 입니다.


이름 그대로 코르크를 재료로 집을 건축했기 때문에 

단열과 방음에 우수하여 조용히 따듯하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부는 다다미 스타일로 디자인 했습니다. 

넓은 공간으로 화장실과 부엌은 물론, 벽난로까지 마련되어 

4인 가족이 충분히 휴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모리슨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휴식 공간의

음식을 하고, 먹을 수 있고, 씻을 수 있고, 푹 잘 수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루미늄 오두막(Aluminum Hut) - 콘스탄틴 그리치치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선보인 알루미늄 헛은 

나무로 만든 주택 사방을 알루미늄으로 덧대어 완성했습니다.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이자, 

일본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집을 지을 수 있는 정도의 3X3 / 3X4.5 크기로 

무지헛 중에서도 가장 작은 규모의 오두막입니다.


그리치치는 이 오두막집에 대해

 '디자이너란 스스로를 위해 확실한 '제한'사항을 두어야 한다.'고 설계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알루미늄 헛은 건물의 높이와 사람의 활동을 고려한 공간의 크기 제한에 집중하고 

공간 자체의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었습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어떠한 기능도 없는 이 집은 아무 목적도 없이 그저 머무르는 장소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나무 오두막(Wooden Hut) - 나오토 후카사와



마지막으로 무인양품의 디자인 자문 위원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가 선보인 나무 오두막집입니다.

우든 헛은 별장과 캠핑, 그 중간을 생각하며 디자인한 조립식 주택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집 안에는 

장작으로 때는 난로와 간이침대, 식사를 위한 주방과 욕실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 속 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오두막집입니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