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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소식

미국 시장에서 스케쳐스가 아디다스를 제쳤다.

미국 시장에서 스케쳐스가 아디다스를 제쳤다.





한 때는 유명 디자이너 슈즈를 복제하는 별 볼일 없는 브랜드라고 무시 당했던 적도 있었다.


킴 카다시안을 앞세운 쉐이프 업 슈즈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가

과장됐다는 FTC(미국 연방 거래위원회) 판정으로 4,000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위기도 있었다.

지금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의 이야기다.





현재 미국에서 ‘나이키’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운동화 브랜드는 뭘까.

‘아디다스’나 ‘언더아머’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정답은 ‘스케쳐스’다. 

스케쳐스는 1992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캐주얼 운동화 브랜드다. 

이후 지난 25년간 수많은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빠르게 성장했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가 주목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찾아 빠르게 시장을 넓힌 것이 성공 비결이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가 기능성 운동화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 

스케쳐스는 최신 유행 스타일을 담은 ‘패션 운동화’ 시장을 새로 개척했다.





스케쳐스는 새로운 디자인으로부터 출발, 

대대적인 혁신을 꽤하면서 '스케쳐스'에 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나 늘었고 

지난해 '스케쳐스' 주가는 거의 3배나 뛰었다.  

시장 관계자들조차 놀라는 것은 '스케쳐스'가 미국 시장 신발 부문에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NPD그룹에 따르면 '스케쳐스'가 5%, '아디다스'는 4.6%다. 

'나이키' 점유율은 62%에 달했다.  

'스케쳐스'의 지난해 매출은 24억달러.

10대 연령층에 어필하며 애슬레저 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스케쳐스 설립자 로버트 그린버그. 

미국 경제지 ‘포천’은 2016년 그를 ‘올해의 사업가’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 사진





스케쳐스가 출시한 신발들 - 사진




현재 스케쳐스는 유럽을 비롯해 중국·인도·일본·한국 등 170개국에 진출해 있다. 

창업자인 로버트 그린버그와 아들 마이클 그린버그는 

스케쳐스 설립 당시 ‘미국 패밀리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스케쳐스는 이제 전 세계 1500여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

앞으로 우리는 스케쳐스의 행보를 주목해 볼 만하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