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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

홍대 여신 타루 정규 3집 앨범 발매!!!

 

 

앨범정보

 

아티스트 : 타루

장르 : 인디

발매 : 2013. 04. 17

배급 : Sony Music

수록곡

1.Puzzle

2. Rachel

3. Kiss you

4. My son

5. 새벽의 저주

6. 기침

7. Carrie

8. 너와 사귀어 주지 말걸

9. Bad Commenter

10. Ending

 

 

 

   깜찍한 외모와 청량한 목소리로 홍대 여신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루가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하였다. 2007년 더 멜로디(The Melody) 라는 밴드의 보컬로 데뷔한 타루는 솔로로 데뷔한 후 더 많은 주목과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번 3집 앨범은 2011년 발매한 정규 2집에서 보다 훨씬 더 감수성있는, 그리고 사운드 면에서 훨씬 더 풍부해진 양질의 앨범이다.

 

 

 

타루의 전 소속 그룹 '더 멜로디'

 

  

 

   타루의 이번 3집 앨범은 단연 그녀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작품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전작들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사운드의 풍성함이다. 단지 레코딩 퀄리티가 좋아졌다는 사실을 떠나 곡 전개에 적재적소에 들어가있는 다양한 악기 소스들이 인상적이다.

 

   1번 곡 'Puzzle' 로 시작하여 3번' Kiss you' 까지 어쿠스틱한 분위기에 기교없이 솔직한 타루의 보컬이 잘 묻어나는 모던한 곡들은 대중이 가장 잘 아는 그녀의 색깔이다. 허나 타루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이러한 색깔에 훨씬 깊이를 더했다. 이는 그녀의 보컬이 전작들보다 감정표현이란 측면에서 훨씬 깊이가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또 4번 트랙 'My  Son' 은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가사와 함께 웅장한 현악 악기들이 기타솔로와 잘 어우려저 앞서말한 감성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에반해 5번 트랙 '새벽의 저주' 같은 경우는 초반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인트로와 다른곡들에 비해 많이 부각되는 일렉기타가 특징이다. 이 곡은 앨범 정 중앙 쯤에 위치하여 초반부에 애절했던 감성을 밝게 순화하여 앨범 전체의 전개를 자연스럽게 다음 트랙으로 이끌고 가는 역할을 한다.

 

   사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튀는 곡은 6번 '기침' 이란 곡이다. 이 곡은 전 트랙 '새벽의 저주' 에서 신나게 달린 분위기완 정반대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초반 시침 소리를 박자삼아 솔로로 나오는, 약간은 목이 잠긴듯한 타루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거기에 '어차피' 라는 구절을 되풀이하며 웅장한 현악 사운드와 반복되는 후렴구는 강한 허무함과 함께 눈물이 핑 돌게끔 하는 감수성을 유발한다. 앨범 전체에서 트랙들의 전개상 상당히 비교되는 전 트랙과 이 곡을 비교해볼 때 느낄 수 있는 감성은, 마치 신나게 놀며 슬픔을 잊어보려했지만 결국엔 감출수없는 슬픔만이 허무하게 놓여있는듯한 감성이다.

 

   허나 타루는 허무주의에 빠져 절망을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다. 바로 다음부터 밝은 코드의 건반과 함께 희망찬 가사로 전개되는 곡들은 그럼에도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고자 하는 타루의 의도를 알수가 있다.

  이런 곡들의 전개를 볼 때, 이 번 앨범 전체적으로 타루가 완벽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지를 알수가 있다.

 

 

 

 

   몇몇 비판적인 사람들은 타루를 단지 '홍대여신'이라는 타이틀로 먹고 사는 실력없는 뮤지션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이 앨범을 들어보길 권한다. 타루의 정규 3집 [PUZZLE]은 모든 곡마다 적절한 악기들과 그에 맞는 진행과 보컬, 가사, 그리고 감성을 가지고 있고 이 곡들이 모여 앨범 전체가 완벽한 하나의 서사를 이루고 있다.

   특히 벗꽃이 만발하고 봄바람 불어 마음이 싱숭생숭 해질 수 있는 요즘 이어폰 꽃고 사색에 잠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앨범이될 것이다

 

 

 

 

   타루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성 뮤지션중 한 명이다. 이번에도 앨범 발매와 더불어 바로 단독 공연을 연다. 그녀의 거침없는 행보가 항상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한 그녀의 다양한 활동!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