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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소식

'다 비켜, 내가 원조란 말이야.'

TV를 켜서 채널을 돌리다보면 홈 쇼핑 채널에서 가방을 많이 소개해준다. 그리고 가장 흔한 소재는 바로 '사피아노'. 항상 쇼 호스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프라다의 사피아노 가죽과 같은 재질의 비슷한 디자인의 가방입니다. 얼른 구매하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엄연히 원조는 원조다운 모습을 보이고 트랜스포머와 같은 변신을 한다. 그게 스테디셀러로 굳혀지는 한 가지 방법이므로. 컬러 스펙트럼에서 다양성을 보여주는 프라다의 '사피아노' 가방이 올 봄과 여름을 심하게 흔들 듯 싶다.

원 컬러를 고집한 사피아노 백이 이젠 두 가지 컬러를 믹스해서 새롭게 태어났다. 어쩌면 더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왠지 가지고는 싶은데 모노톤이 아닌 밝은 컬러 하나도 부담스러운데 두 가지 컬러가 믹스된 가방은 더욱 주저할 수 있다. 그러나, 컬러를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스타일리시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특히, 여성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건 가방과 신발인데 가방까지 흔하게 묻히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더욱 주목받을 수 있고 봄과 여름의 향연을 물씬 느낄 것이다. 거기다가 컬러 자체를 거부하는 분들에게 올 봄 트렌드인 모노크롬 디자인의 백도 있으니 무조건 모두 '프라다'로 향할 수 있는 길이 많다. 정교한 빗살무늬 가죽의 매력과 오염에 강한 내구성까지 더해지니 더욱 기대가 되는 가방이다. 다른 명품 브랜드 가방보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싼 것도 한 몫 하고..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