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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소식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 스트라이프!'

언제부턴가 S/S 시즌이면 스트라이프의 존재는 부각된다. 그리고 컬렉션이라든지 길거리에서 빼놓지 않고 볼 수 있게 된다. 처음엔 스트라이프를 티셔츠로만 보게 되었을 때, 2차 세계 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있었던 유태인들이 입을법한 하얀색과 파란색의 반복적 패턴이 지루해보였다. 입으면 꼭 죄수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젠 그런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은 지양하고 다양한 스트라이프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흔히들 말하는 '마린 룩'이 여름을 다시 한 번 강타할 듯 하니 똑같은 디자인으로 구성된 옷은 피해보자! 예전부터 항상 강조했듯이 컬러의 스펙트럼을 넓게 보자!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브랜드인 '세인트 제임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기본적인 스트라이프를 고수하면서도 몇 가지의 컬러가 있어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름 티셔츠에 투자 가치를 느끼지 못 하는 분들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듯 하다. 특히, 개인적으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쇄골이 보일 듯 말 듯 해야지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야지 여름의 시그니처이기도 하고..!

기본적인 스트라이프가 지겹다면 세로로 된 스트라이프도 괜찮을 듯 싶다. 몸을 더욱 날씬하게 만들고 키도 커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플러스가 되니 더욱 선호하지 않을까? 아니면 상, 하의를 같은 스트라이프로 맞추어도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절대로 스트라이프가 많은 건 피하는게 좋다. 패턴의 효과로 인한 시각적 그리고 미각적 기능을 높이는게 패션의 기본이니까!

어쩌면 베이직한 아이템에도 손색이 없고 이제는 부담스럽지 않은 경향 탓인지 스트라이프 자체도 컬러 블락킹이라든지 과감하게 입기도 한다. 셔츠, 팬츠 혹은 자켓까지 스트라이프의 범위가 넓어지니까 티셔츠에만 국한되지 않고 스트라이프를 접했으면 한다. 팬츠의 경우 자칫 잘못하다간 파자마 입고 나온 남자처럼 보일 수 있으니 자신의 체형이나 팬츠의 여러 면을 고려한 후에 구입하는게 가장 안정적일 듯 하다. 이렇게 스트라이프를 통한 연출은 남성들에게 카멜레온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비치웨어에도 데일리웨어에도 손색이 없는 스트라이프가 앞으로 어떻게 비추어질지 그리고 어떻게 입어야할지는 먼저 체형을 꼼꼼히 살펴보자! 그리고 가장 어울리는 스트라이프를 고르고 입어보자! 이렇게 패턴 하나에도 무궁무진한 디자인이 끝이 없기 때문에 패션의 세계가 크다고 말하는 듯 하다. 올 여름에는 작년보다 더워질 수 있는 경향이 있으니 우리 모두 스트라이프와 나노 팬츠로 청량감을 더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아직 봄도 시작 안 되었는데 여름을 소개한다고 '뭐지? 뜬금없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패션은 항상 앞서서 조망한다는 점!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