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프로섬'은 영국의 시그니처와 같은 브랜드이다. 영국 신사들의 품격을 나타내고 영국스러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게 바로 '버버리 프로섬'이다. 몇 년 전까지는 '버버리 프로섬'이 획기적인 시도(?)같은 것을 많이 했다. 혹한기와 같은 겨울 날씨를 대비하기 위한 무스탕 코트와 네이비와 카키를 기본으로 한 오버 코트에 금장 장식을 하고 밀리터리룩을 선보이면서 세련된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다가 작년 시즌부터인가 다시 깔끔한 트렌치코트를 더욱 선보였다. 하지만, 20세기에나 입을법한 트렌치코트가 아닌 21세기에 맞는 디자인을 했다. 화려한 소재로 런웨이에서 무지개를 보는 듯한 화려한 트렌치코트가 보였다. 그리고 프린팅에 있어서도 과감해졌다. 애니멀 프린팅들이 런웨이를 강타하고 시스루 코트, 스커트부터 허리를 잘록하게 만드는 벨트까지.
'트렌치 키스'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트렌치 코트의 향연은 멋있었다. 고급스러움과 세련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버버리 프로섬'은 오리지널을 지키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과감한 프린팅이나 소재에서도 기본적인 '버버리 프로섬'만의 컬러는 잊지 않고 선보인다. 아마도 그것이 '버버리 프로섬'이 클 수 있는 이유가 아닌 듯 싶다. 메탈릭한 소재의 트렌치 코트를 상상이라도 해봤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디자인을 작년부터 선보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야말로 트렌드 세터라는 말이 어울린다. 또한, 해외에서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니 메탈릭이라는 소재가 한동안은 '버버리 프로섬'의 시그니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과한 듯한 디자인도 '버버리 프로섬'만의 매력으로 절제미를 지키니 이 또한 아이러니하면서도 박수 치고 싶다. 앞으로의 '버버리 프로섬'의 행보가 관심이 가고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2010-2011년의 매력이 뿜어져 나왔으면 바래본다.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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