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보이는 정말로 정말로 남성 패션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보는 순간 누구든지 "게이?"라는 말이 무심코 나올 수도 있지만 그의 패션 철학은 깐깐하고 아주 심도있다. 유니섹스 시대여서 남성이 여성 옷을 여성이 남성 옷을 입는 시대지만 '브라이언 보이'에게 있어서 그냥 모든 옷이 다 똑같을 뿐이다. 더욱이 남성이 하지 않는 헤드 피스까지 쓰고 당당하게 길거리를 활보하고 독특한 선글라스와 화려한 패턴의 옷을 아무렇지 않게 입는다.
남성이 여성 옷을 아무렇지 않게 입으면서 특히, 퍼와 가방을 아이템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멋이 나는 것은 타고난 그만의 재주인 듯 하다. 그의 패션은 정말로 아이템 하나씩 봐도 훌륭할 정도로 독특하고 어디서 샀을까? 궁금증을 유발한다. 아마 그는 남성계의 '안나 델로 루소'라고 꼽을 만큼 패션계의 진주알같은 존재이다. 가끔 tv에서 나오는 그를 보면서 그냥 마구 옷을 사는 건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딱히, 그의 스타일을 대변할만한 것이 'Unique'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일 로그 2013'을 시청하면서 그가 '김나영'의 파리 패션 위크 가기 전 도움을 주면서 정말로 냉철하고 패션에 열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글라스 하나에서도 무심코 그냥 평범한 걸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는 여러 개 선글라스를 써보고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패션의 궁극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듯 보였다. 아무리 예쁜 것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그대로 'OUT'이 되는 패션 철학, 무언가 멋있지 않나? 우리는 대부분 아이템에 그냥 평범한 것에 목을 매지만 그는 스타일이 'BRIAN BOY'라는 이름이 드러나도록 아주 톡톡 튄다니 참 박수쳐주고 싶을 뿐이다. 작은 블로그를 시작으로 지금은 필리핀에서는 파워블로거가 된 그가 어쩌면 패션블로거인 나에게도 굉장히 영감을 주고 저런 멋진 자신감을 본받아야겠다. 그가 남성 패션계에서 만개할 때 마다 카메라 셔터는 계속 눌러질 것이고 우리는 더욱 깜짝 놀랄테니 왠지 기대되는 패션 피플이다. 아! 있는 그대로 받아줘야 하는 것이 패션의 첫 걸음이니 절대로 인상 찌푸리지 마시길!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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