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앤 드뮐미스터'의 13 FW를 소개하면서 로맨틱한 고딕이라고 표현을 했다. 오늘 포스팅 할 글은 '앤 드뮐미스터'의 12 FW는 로맨틱한 느낌보단 고딕의 럭셔리 끝판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알맞을 듯 하다. 대부분 고딕이라면 어두우면서 해괴망측해서 고급스러움과는 멀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건 고딕에 대한 편견과 오해이다. 물론, 고딕은 어두움이 가득하고 호불호가 가려지긴 하지만 단지 한 쪽의 고딕만 봐서 그런 것이다. 모든 스타일의 옷은 기본부터 응용까지 정말로 무진무궁하다. 클래식 스타일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코트부터 복잡한 패턴과 프린팅으로 가득한 코트까지 있는 듯이 고딕 또한 다양하다. 서론이 길었는데 '앤 드뮐미스터' 12 FW는 이젠 어느 공식적인 자리든지 그리고 패션 피플부터 패션에 조금이나마 관심있는 모두에게 고딕의 친숙함을 보여주었다. 그래픽 프린팅으로 그라데이션을 보여준 수트부터 기본 네이비 코트, 긴 그라데이션 니트, 숏 부츠부터 롱 부츠 그리고 컬러의 다양성까지. 어느 누가 봐도 거리낌보단 친숙하면서도 유니크한 아이템들과 스타일이었다. 특히, 12 FW에서 가장 눈여겨볼만한 점은 '그라데이션'이었다. 은은한 그라데이션은 더욱 스타일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입체적인 느낌까지 주어 옷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요즘은 한 벌 수트가 대세라고 일컬을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블랙, 그레이, 네이비 이런 디자인 말고 그렇다고 핑크, 레드, 그린 이런 톡톡 튀는 디자인도 부담스럽다면 그래픽적인 가미가 담겨있는 '앤 드뮐미스터'의 디자인들이 가장 합리적인 듯 하다. 기본적인 컬러를 유지하면서 유니크해서 굉장히 멋스러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롱 니트가 자꾸 눈이 가고 여러 컬렉션을 보면서도 롱 니트가 굉장히 실용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하다고 느낀다. 보온성뿐 아니라 스타일링까지 겸비한 제품이라면 언제든지 'GET!'할 정도니..
예전의 고딕의 기괴함과 대중에게 친숙함을 기대하면서 14 SS와 14 FW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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