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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펌프스, 그녀의 걸음에 색깔을 입혀줘!'

벌써 2월 말이 다가왔다. 날씨도 제법 따뜻함이 묻어나길 시작했다. 곧, 꽃샘 추위가 올테지만 3월 중순이 지나면 정말 봄 기운이 향긋하게 느껴지고 벚꽃이 조금씩 필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은 꽃 향기에 취해만 있지 말고 당장 자신의 신발장을 열어봐야한다. 왜냐고? 뭐가 있는지 뭘 신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막연하게 봄이 오길 기다리면 어떡하나.. 봄의 주인공은 꽃보다는 여자이니까 가장 빛이 나고 좋은 신발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백화점, 편집샵 혹은 로드샵으로 달려갈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어떤 신발이 내게 어울리고 어떤 신발을 신어야지 상큼한 봄 기운을 느끼면서 멋진 남자친구가 생길지 상상해야한다.

'펌프스'를 통해서 봄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왜 갑자기 펌프스냐고? 부티는 겨울에 신어야 제 맛이 나고 웨지힐은 여름에 어울리고 그렇다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 샌달 신고 다니기에는 무리수 아닌가? 플랫 슈즈도 좋지만 역시 '펌프스'만큼 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신발은 없다.

높은 굽의 펌프스는 아킬레스건과 힐의 쭉 뻗은 길이가 섹시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 또한, 요즘은 앞굽도 꽤 있어서 굉장히 있어보이는 신발로 보인다. 스트랩을 이용한 펌프스는 발목까지 감싸서 정교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고 골드나 뱀피는 화려함을 돋보이지만 신발로만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꽃이 만발할 때, 절대로 꿇리지 않고 묻히지 않을 수 있다. 투명 유리같은 굽은 신데렐라의 느낌까지 받으면서 묵직한 굽의 느낌으로 발에 힘을 줄 수 있고 베이지 컬러같은 무난한 색깔을 통해서 봄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질 것이다.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은 아무래도 컬러블락킹 제품 아닐까? 굽만 다른 컬러로 인해서 분산된 느낌이 있지만 의상 컬러와 믹스 매치를 통해서 봄의 기운을 몸소 느낄 수 있고 봄의 여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릿을 보면 개성있는 분들의 필수 아이템인 슈즈가 무난한 컬러로 묻히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 다양한 프린팅과 레고를 조립한 듯한 굽 그리고 더 화려한 컬러 블락킹으로 봄 스트릿을 걸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훨씬 눈에 띌 것이다. 특히, '펌프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여성다움을 훨씬 잘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우 거북스러울 수 있지만 남성 패션계의 고딕 브랜드에서도 남성용 '웨지힐'도 있고 샌달 같은 경우는 글래디에이터 슈즈로 남성 슈즈로써 더욱 많이 알려져 있으니 아무래도 여성의 자존심이라고 볼 수 있는 '펌프스'! 다만, 겨울에 신던 그레이, 블랙 혹은 네이비 '펌프스'는 잠시 신발장에 보관하자. 아무래도 봄이니까 상큼하고 활기찬 기운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꽃내음도 맡고 산들산들 바람도 맞아야하니 화려한 컬러를 선보였으면 좋을 듯 싶다. '또각또각'거리는 굽 소리는 원피스와의 조화에서 최고의 여성다움을 볼 수 있으니! 그리고 원피스를 화려한 컬러로 입어도 봄이라는 계절앞에서는 모든게 용서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봄은 봄답게 즉, 화려함이 물씬 느껴져야한다. 그게 봄에 대한 예의이니까.

* 봄이 되면 해도 점점 길어질테니 '옷장을 열어 가장 상큼한 옷을 걸치고 거울에 비춘 내 얼굴을 꼼꼼히 살피고 지금은 여덟시 약속 시간은 여덟시 반 도도한 걸음으로 나서는 이 바아아아아아암'을 실천해보자! 도도한 걸음은 '펌프스'와 함께-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