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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소식

'60주년을 맞이한 GUCCI 홀스빗 로퍼를 위하여'

벌써 2월 하순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젠 활기찬 봄을 맞이해야한다. 어떻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묵은 때를 벗기면서 스타일링을 멋지게 하는 것이다.

요즘 주변을 보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대한민국 남성들의 90% 가량이 화이트 혹은 블랙 스니커즈로 길거리를 활보한다. 경제 상황도 안 좋고 여러 가지로 돈 나갈 곳도 있으니 비싼 옷과 신발로 치장하는 걸 마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보면 어떨까? 2012-2013 겨울동안 굉장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질퍽질퍽한 길을 밟은 스니커즈는 깔끔하게 세탁을 하고선 신발장에 넣어두자! 그리고 구찌의 영원한 아이콘, 홀스빗을 신어보자. 왜냐고? 어떠한 부담감도 없이 신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로퍼이기 때문이다. 물론, 구찌 브랜드의 아이템이어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오래 오래 신을 수 있고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인 슈즈에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구찌를 대표하는 많은 아이콘 혹은 베스트셀러 제품들은 승마에서 비롯된다. 또한, 이 슈즈의 홀스빗 디테일 역시 그 이름처럼 승마에서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을 상징한다. 스웨이드, 페이턴트, 새틴, 퍼 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한층 진화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번에 글을 쓴 여성의 셀린 '러기지 백'과 같이 구찌의 홀스빗 제품은 어디가 끝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난'한 디자인의 로퍼로써 어떠한 의상에 맞춰 입어도 정말 깔끔하고 시원하게 '똑' 떨어질 것이다. 한 마디로 믹스 매치를 해도 어울릴만한 슈즈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수트에 신거나 캐주얼 룩이어도 바짓단을 복숭아뼈 혹은 그보다 조금만 더 짧게 입어서 매치하는게 가장 남성의 섹시함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홀스빗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무슨 신발에 예의를 차리냐고 하겠지만 개성과 함께 그 아이템에 대한 기본적인 매력을 깔아야 더욱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더욱 조심할 것은 절대로 양말은 신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11년부터 글래디에이터 슈즈에 양말을 착용한 사례를 본 적이 있지만 그래도 이러한 로퍼는 맨발이 더 예쁘니까! 키높이에서는 조금 미스가 있을 수 있지만 여성들 마음에 쏙 들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FIRST SHOES이므로 강력 추천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귀여운(?)면을 어필하고 싶다면 서스펜더나 흔히 말하는 멜빵 바지와 함께 무심한 듯 마구 접어서 홀스빗을 매치해도 빈티지와 하이엔드의 조화를 엿볼 수 있을 듯 하다. 남성들에게도 '좋은 신발은 좋은 곳을 데려가 준다.'라는 말이 성립하니 실천했으면 좋을 듯 싶다. 컬러와 소재에서 다양성을 보이기 때문에 굳이 블랙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가지를 모험해보았으면 좋겠다. 로퍼만큼은 자유로운 영혼과 같은 신발이니-

* 참고 : Esquire 2월호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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