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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

[M.C THE MAX] 7년만의 컴백, 엠씨 더 맥스 정규 앨범 7집<UNVEILING>

[MC THE MAX] 7년만의 컴백, 엠씨 더 맥스 정규 앨범 7집<UNVEILING>

 

 

 

 

앨범 정보

 

아티스트: 엠씨 더 맥스(M.C THE MAX)

 

발매: 2014. 01. 02

 

배급: 로엔 엔터테인먼트

 

수록 곡

 

CD1

1. 입술의 말

2. 그때 우리

3. 빈자리

4. 퇴근길

5. 그대가 분다

6. 백야

7. 1월

8. 하루만 빌려줘

9. 내 이야기

10. 다시, 노래...

11. 그때 우리(lnst)

12. 퇴근길(lnst)

13. 그대가 분다(lnst)

 

CD2

1. 행복하지 말아요(2013 Live Ver.)

2. 닫혀진 사랑을 향해(2013 Live Ver.)

3. 마지막 내 숨소리(2013 Live Ver.)

4. 사랑이 끝나면(2013 Live Ver.)

5. 낮달(2013 Live Ver.)

6.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2013 Live Ver.)

7. 사랑의 시(2013 Live Ver.)

 

 

왼쪽부터 전민혁(드럼), 이수(보컬,기타), 제이윤(베이스)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한결같다. 엠씨 더 맥스(M.C THE MAX)는 이 번 앨범에서

 

그 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뛰어난 실력을 들려주고 있다.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여전한 감수성과 이수의 뛰어난 가창력을 담은

 

이 앨범은 새해를 수 놓기에 아까움이 없는 작품이다.

 

이 번 앨범은 엠씨 더 맥스(M.C THE MAX)에게 분명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높았던 인기를 한 번에 사그러들게한 과거의 잘못과, 긴 공백 탓에 생긴 감각의 상실도

 

걱정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엠씨 더 맥스(M.C THE MAX)는 자신들을 향한 시선이

 

어떻든 세간의 평가는 둘째 치고 이 앨범에서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과감히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엠씨 더 맥스(M.C THE MAX)는 아이돌 밴드의 원조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였던 화려하고 비주얼이 뛰어난 그러한 아이돌 밴드를 생각하면 분명한 오산이다.

 

엠씨 더 맥스(M.C THE MAX)는 강한 멜로디 라인이나 후렴구 혹은 연주와는 거리가 먼 차분한

 

발라드형 밴드이다. 여기에는 곡을 잔잔하게 받치는 어쿠스틱 기타나 그랜드 피아노 선율,

 

그리고 현악 사운드의 역할이 크다.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정규 앨범 7집<UNVEILING> 타이틀곡 "그대가 분다") - 출처 유투브

 

 

 

이 앨범 역시 전반적으로 어쿠스틱 기타나 그랜드 피아노가 곡의 기본을 받친다.

 

첫 번째 트랙인 "입술의 말"은 규칙적인 피아노 리듬과 이를 은은히 감싸는 현악 사운드가 돋보인다.

 

두 번째 곡인 "그때 우리"는 "사랑의 시"를 연상케 하는 쓸쓸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곡이 시작한다.

 

앨범의 시작과 바로 맞서게 되는 구 곡은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이 번 앨범의 느낌과 아울러

 

엠씨 더 맥스(M.C THE MAX)만의 최고 강점을 잘 들려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그랜드 피아노와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가 앨범을 지배하고 있지만

 

예외적인 곡 들고 있다.

 

"빈자리"는 간주 부분 색소폰 독주 연주와 퍼커션과 함께 풍기는 보사노바 풍의 리듬이 돋보인다.

 

이런 점을 살펴보면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이번 앨범은 연주로는 흥미를 끌기 힘든 추세에서

 

연주 자체로 깊은 인상을 준다. "하루만 빌려줘"는 재즈 풍의 리듬과 악기 구성 덕에 앨범 중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앨범 중 가장 튀는 사운드이지만 다른 곡들과 별 차이 없는 스타일의 보컬 때문에

 

아쉽기도 한 곡이다.

 

엠씨 더 맥스(M.C THE MAX)만의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연주뿐이 아니다.

 

다들 알다시피 뛰어난 보컬리스트 이수의 역량은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상징이자

 

최대 무기이다.

 

앨범 전체가 차분한 발라드 느낌이니만큼 이수의 보컬 또한 차분하게 감정을 풀어나가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곳곳에서 터지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7년의 공백이 무색 하리 만큼 강렬하다.

 

"백야"와 "1월" 같은 곡에서 이수는 초반 부 차분한 반주에 맞춰 안정되게 노래를 하지만

 

후렴구에서 터지는 부분에선 고조되는 반주에 맞춰 강한 보컬로 깊은 여운을 불러일으킨다.

 

 

 

 

1월 1일 새해를 맞아 발매된 이 앨범은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깊은 다짐을 담은 앨범이다.

 

어찌보면 이 앨범은 그들에겐 다시 한 번의 도약을 향한 거대한 도전일 수도 있다.

 

여전히 차분하고 감수성 깊은 사운드에 녹이 슬지 않은 이수의 보컬은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이 보여주고자 했던 도전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유행에 쫓아가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최대 강점을 유지하며

 

그것으로 승부를 보려하는 자신감이다.

 

날이 풀렸지만 아직은 여전히 추운 겨울, 귀에 이어폰을 꼽고 차분히 차 한 잔에 감상에 빠져들고 싶다면

 

단연코 이 앨범을 추천한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