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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

싸이가 돌아왔다! - 싸이 신곡 '젠틀맨'

 

 

 

 

  전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하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 이 4월 12일 드디어 공개되었다. YouTube를 통해 공개된 음원은 벌써 조회수가 매초 상상이상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반응 또한 다양하다.

 

 

 

 

 

단연 싸이가 넘어야 할 최대 과제는 '강남 스타일'이다. '소모포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데뷔작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다보니 후속작에서 전작보다 뛰어난 성적을 못 거둔다는 징크스이다. 강남스타일이 실질적인 싸이의 세계 겨냥 데뷔곡임을 감안할 때 그가 소모포어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상상이 간다.

 

 

 

(강남스타이 뮤비 중 싸이의 모습)

 

  이미 많은 평론에서 밝혔듯이,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 히트는 싸이가 뮤비에서 보여준 B급 행동들의 힘이다. 멋있어보이려 하지도 않고 다만 매순간 코믹한 장면과 스타일링으로 전세계는 의미조차 알 수 없는 한국어를 따라부르며 '말춤'을 췄다. 강남스타일 뮤비가 주는 코믹함과 이에 쏙 들어맞는 말춤, 그리고 '강남스타일'이라는 후렴구의 중독성은 단연 강남스타일 성공의 핵심 3요소이다.

 

  달리 말해서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 히트는 단순한 곡 자체의 퀄리티보단 뮤직비디오와 싸이 자체의 코믹스러움, 그리고 재미있는 댄스가 결합되 만들어진 복합적 결과란 것이다. 따라서 싸이의 다음곡인 '젠틀맨' 은 어찌보면 곡 그자체보다 싸이가 이 곡으로 어떠한 퍼포먼스를 할지가 더 기대된다.

 

 

(MBC 8시 뉴스에 등장한 싸이)

 

  한 가수의 신곡발표가 저녁 8시 뉴스에 등장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행보가 전국민적 이슈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곡은 발표가 되었다. 늘 그렇듯 작사/작곡은 싸이와 절친한 동료 유건형이 공동 작업하였다. 강남스타일보다 느린 템포이지만 비트 자체가 더 강하고 반복적이기에 이 비트에 맞춰 어떠한 댄스가 나올지 더욱 궁금하다. 또 강한 일렉트로니카 클럽 리듬에 반복되는 '알랑가몰라' 구절은 충분히 중독성 있는 부분이다. 가사는 한글이지만 단순하고 라임이 살아있는 반복적 구절 때문에 외국인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듯 하다. '강남스타일'을 연상시키는 후렴구인 '마더파더 젠틀맨'은 분명 외국인도 같이 따라부르기에 적합한 구절이다. 이 곡이 '강남스타일'과 가장 구별되는 부분은 템포와 비트 뿐만 아니라 멜로디 구절이 없다는 점인데 이는 싸이가 이번 곡에서 전보다 더 많은 댄스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놨다는 점이기도 하다.

 

  한편에선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지나치게 '강남스타일'을 의식하고 만들었다는 평이 있다. 특정 어구의 반복과 비슷한 장르의 연장선상이라는 측면에서 '강남스타일'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느낄 우 있었던 신선함과 파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싸이와 미국의 전설적 댄서/가수인 MC 해머)

 

  물론 그의 신곡을 보고 다양한 평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의 신곡이 상상이상으로 기대를 받았고 그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에  가인이 참여했다는 사실때문이다.  싸이와 가인의 조합이 '강남스타일'에서 보여주었던 현아와의 조합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뮤직비디오 촬영 동안 현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얼마나 재치있는 싸이식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질지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자 아무튼 싸이의 신곡은 공개가 되었으니 그의 뮤직비디오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강남스타일'에 못지않는 엄청난 저력으로 싸이가 또다시 전세계를 상대로 성공을 거두길 진심으로 바란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