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에서 앞으로 주목할만한 컬렉션을 꼽으라면 당연히 'J.W ANDERSON'이다. 그리고 많은 패션업계 바이어들도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을 것이다. 남성에게 여성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디자인 한 옷을 입혔으니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아마도 90%의 남성들은 '이걸 어떻게 입어? 게이같은 옷 아니야?'라는 생각과 함께 간혹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본다면 '성적 취향 좀 알아봐야 할텐데? 저 XX 뭐하는 놈이냐?'라는 발언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 난감한 옷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걱정이 된다.
실루엣과 러플로 아름답게 꾸미고 귀여운 여성들이나 입을만한 원피스 모양의 옷들을 입은 남성 모델들 그리고 레인부츠 비슷한 디자인의 신발로 러플로 예쁘게 장식했으니 정말 디자이너가 감각있다고 박수칠만하다. 솔직히, 아름답다. 남자에게 어울릴만한 단어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비호감가는 디자인은 아니다. 다만, 디자이너의 소울이 심하게 반영되어 있긴 하지만 나는 저런 디자인이 참으로 좋다. 세트로는 못 입어도 상의 정도는 구입해서 입을 의향까지는 있다.
단정한 2:8 헤어와 함께한 깔끔하지만 개성있는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 그리고 독특하다는 것에 박수를 치고싶다. 보수적인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는 민감하겠지만 해외 스트릿에서 보거나 혹은 국내 편집샵에서 수입을 한다면 꼭 보러가야겠다. 'J.W ANDERSON' 디자이너에 대해 몰라서 자세히 찾아봤더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There is sometimes a very big difference between shopping and clothing." ★
그래, 어쩌면 우리 모두는 쇼핑 즉, 우리가 입고 다닐만한 것을 찾고 스트레스 푸는 요소로써 옷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엄연히 진정한 '옷'과의 차별성이 있는데 그걸 간과한채 살았을 수도....
by 서울상회
'패션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Shaving, 쓱싹쓱싹 재밌는데?' (0) | 2013.02.12 |
---|---|
'처음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 (0) | 2013.02.11 |
'미로 슬라바 듀마, 스트릿의 인형' (0) | 2013.02.07 |
'Thom Browne, 패션계를 전도하나?' (0) | 2013.02.07 |
마른 남성 & 마른 남자친구를 위한 스타일링 팁. (0) | 2013.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