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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

레드불 라이브 온 더 로드(Redbull Live on the Load) 2차 예선에 다녀왔습니다!

5월의 막바지. 점차 뜨거워지는 햇볕 아래 오랜만에 홍대를 찾았습니다.

바로 레드불 라이브 온 더 로드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랍니다.

이제 서울상회는 다양한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에 직접 정식 프레스 자격으로

취재를 하고 여기서 얻은 다양한 정보를 가장 생생한 방식으로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자 그럼 일단 레드불 라이브 온 더 로드(Redbull Live on the Load)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볼까요?

 

 

 

 

 

 

* 먼저 밴드들(순수 인디 레이블! 메이저 기획사 NO!)이 자신들의 자작곡(무조건! 커버곡 안됨!)을

유투브에 업로드하면 이것으로 온라인 투표가 이루어집니다.

 

* 이에 따라 1~3차까지 진행될 라이브 예선에 진출할 밴드들을 각각 3팀씩 뽑습니다. 그리고

매 회 라이브 예선 때 마다 결승 진출팀을 뽑아 결승에서 3개의 팀이 맞붙는 구조입니다.

 

* 이렇게 매회 라이브 예선 때마다 뽑힌 3팀이 마지막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 그리고 와일드 카드(Wild Card)라는 개념으로 예선에서 떨어진 6팀 중 팬들의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결정을 통해 1팀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 이렇게 결승에서 4팀이 맞붙게 되고 최종 결승팀은 레드불의 후원아래 국내 락페스티벌 및

해외 락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레드불 라이브 온 더 로드 입니다. 이 기막힌 오디션이 요즘 유행하는

타 오디션 방식과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라이브라는 것입니다. 관객들은 사전에 SNS 투표를

진행하지만 라이브에 직접 참여하여 바로 현장에서 투표를 합니다. 따라서 현장감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결과를 맞볼 수 있겠죠? 아울러 레드불 라이브 온 더 로드는 국내에 내노라는 밴드들부터

아직은 생소한 아마추어 밴드들까지 다양하게 참가하기에 경쟁을 떠나서 대한민국 밴드들의 축제의 장이자

또 하나의 페스티벌이기도 합니다.

 

 

그럼 5월 25일 진행 된 라이브 온 더 로드 2차 예선 현장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번 2차 예선은 GOGOS 2에서 진행됐습니다. 개인적으로 GOGOS 2는 처음 가보는지라 여기 저기 찾다가

땀만 뻘뻘 흘렸네요 ^ ^;; 게다가 입구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보여 잘 못 왔나 하는 착각까지 했다는..

 

 

 

 

 

 

 

 

 

 

사실 이 번 예선은 1차에 참가했던 헤리빅버튼, 디아블로에 비해 경력이나 인지도가 약간 떨어진다는

생각이 있어서 관객들이 얼마나 올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그건 기우였습니다. 제가 좀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관객들이 속속 들어오고 계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정말 우리나라에는 인디 락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 많이 숨어있고 그 중에는 아리따운 여성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ㅎㅎ

 

 

 

 

 

 

 

 

GOGOS 2 내부입니다. 거의 여성분들밖에 안보인다는...그래서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만

나쁘진 않았습니다..ㅋㅋ

 

 

 

 

자, 그럼 본격적인 경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팀은 "홀로그램 필름"이었습니다.

 

 

 

 

 

 

 

"홀로그램 필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저도 처음 접해보는 밴드였습니다. 허나 카메라 조작 오류로

사진을 못담았습니다..

 

홀로그램 필름은 국내의 굵직굵직한 락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이고 각종 루키 오디션에서 실력을

이미 검증받은 실력파 밴드입니다. 이 팀은 얼터너티브 사운드에 일렉트로닉 신스 사운드가 리듬감

있게 버무려지면서 상당히 댄서블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인데 무대매너까지 상당히 재치있어서

신인이라기엔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과연 온라인 버즈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밴드다운 면모였습니다.

 

 

 

 

 

 

 

두 번째 팀은 바로 "블랙백"이었습니다. 역시 카메라 문제 때문에 두 번째 팀까지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블랙백은 탑밴드를 통해 이미 어느정도 얼굴을 알린 밴드이니만큼 무대에서의 당당함이 여지없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여성 베이시스트 혜지씨가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그리고 보컬 민우씨가 굉장히 핸섬하셨습니다. 얼굴이 정말 작으셔서 연예인 보는 줄 알았네요.

근데 또 목소리는 중저음이 굉장히 매력적인게 듣고 있자니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블랙백은 사실 팬투표보다 심사위원의 평가에서 점수를 더 후하게 받아 예선 3팀에 뽑힌 밴드입니다.

그만큼 전문가들에게 음악적 완성도에서 훌륭함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겠죠?

 

블랙백은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으로 스케쥴이 꽉 짜여져있는데요. 다양한 공연에서

이들의 엄청난 매력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팀 로큰롤 라디오입니다. 다행히 이때부터 현장 사진을 담았습니다!

 

 

 

 

 

 

 

 

제가 절대 로큰롤라디오 팬이라서 일부러(?) 다른 팀 사진을 안찍은 것이 아니옵니다ㅜㅜ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려용

 

 

 

 

 

 

이 팀은 밴드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굉장히 신나는 로큰롤 리듬이 독특한 밴드입니다.

정말 시종일관 경쾌하고 댄서블했는데요. 본인들 스스로 영국식 로큰롤 밴드들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특히 기타치시는 진규씨의 액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큰 덩치에서 우러나오는 액션은 신나는

사운드와 맞물려 웅장하기까지 했답니다. 허나 또 수줍게 웃으시는 모습에 반전매력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축하무대로 대한민국 인디밴드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는 "내 귀에 도청장치"가

등장하였습니다. 무대가 크건 작건 언제나 열정적인 라이브를 쏟아내는 내 귀에 도청장치!

정말 처음 듣는 곡이라도 몸이 반응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보컬 이혁씨 라이브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무당이 굿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니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한 편으론 '이 사람 제 정신 맞나...'라는 걱정도 드는..ㅋㅋ 내 귀에 도청장치 공연은 꾸준히 보는 편인데도

아직도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자 그럼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이젠 심사위원들의 판정과 현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본 관객들의 투표를 지켜볼 시간입니다!

 

 

 

 

 

 

 

오른쪽부터 NEXT의 기타리스트 김세황님,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님, EBS 공감의 정윤환 PD님,

그리고 뒤에 보면 전 스키조 기타리스트이자 브이엔터테인먼트 주성민 대표님도 보이네요!

 

 

 

 

 

 

그리고 경연이 끝나고 바로 현장에서 관객들이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만큼 현장감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투표방식도 없겠죠? 정말 인디밴드 경연을 위한

투표방식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자 그럼 2차 예선 우승팀은 누가 되었을까요?

 

 

 

 

 

 

바로 로큰롤 라디오 입니다!! 경연 때 보여주었던 음악과 무대매너와는

다르게 다들 수줍어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이 상당히 깜찍했습니다. 사진에도 그 어색함과

뻘쭘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자 이렇게 2차 예선에서 우승한 로큰롤 라디오는 1차 예선 우승팀 "헤리빅버튼"과

3차 예선 우승팀과 최종 경쟁을 하게 됩니다!!

 

 

 

 

 

 

우승 소감을 말하는 로큰롤 라디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라이브 온 더 로드를 취재하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사실 근 몇 년간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 유행이고 이는 밴드들 소재로 하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언제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가 느꼈던 가장 큰 아쉬움은 밴드 음악에 필수인 "라이브가 주는 현장감"이 결여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단지 TV를 통해 보는 것만으로만, 혹은 SNS에 있는 클립으로만 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였죠. 하지만 라이브 온 더 로드는 이런 약점을 최소화하고 밴드 음악에 가장 적합한 경연 방식을

택했습니다.

일단 밴드 등록부터 메이저 기획사가 아닌 비소속 팀 혹은 인디 레이블 팀이어야만 합니다.

즉 이제 갓 음악을 시작한 아무런 연고가 없는 팀이라도 충분히 기 죽지 않고 도전할만한

여건이 마련 되는 것이죠.

게다가 SNS를 활용한 사전 투표와 현장에서의 투표 방식은 소규모 클럽에서 진행되는 경연에

가장 최적화된 방식입니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님들의 참가가 이 경연에 권위를 더욱 상승시킨 듯합니다.

 

 

 

 

 

 

한 가지 놀란 점은 클럽 내부에서 진행되는 경연을 TV를 통해 밖에서도 시청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홍보를 위한 목적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그만큼 음악을 좋아하는, 무심히 홍대를 지나치는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싶어하는 노력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관객과 밴드의 소통을 우선시하는 가운데 밴드 경연에 최적화된 방식을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온 더 로드! 벌써 다음 3차 예선이 기대됩니다. 다음에는 어떤 클럽에서

어떤 팀들과 어떤 획기적인 방식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매 회 진행되는 라이브 온 더 로드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봐 주세요!!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