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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

서태지(Tai Ji Seo)& 아이유(IU) - 소격동

서태지(Tai Ji Seo)& 아이유(IU) - 소격동

 

 

 

 

 

앨범명: Quiet Night

 

아티스트: 서태지

 

장르: 락

 

발매: 2014. 10. 20

 

배급: CJ E&M

 

 

수록곡

1. Into

2. 소격동

3. Christmalo. win

4. 숲 속의 파이터

5. Prison Break

6. 90s ICON

7. 잃어버린

8. 비록 (悲錄)

9. 성탄절의 기적

 

 

 

 

서.태.지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 저 이름만큼이나 논란을 일으킨 이름은 없었을 것이다.

 

이미 첫 데뷔부터 센세이셔널 했고, 솔로 전향이후 매 음반마다 큰 주목을 받았다.

 

90년대 초 가요계는 트로트와 발라드가 주를 이루었고

 

서태지의 등장으로 판도가 새롭게 바뀌게 되었다.

 

그는 그동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댄스음악과 랩을 내세우며

 

앞으로 대중가요계가 가야할 길을 제시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항상 변신을 두려워 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일삼은 그가 또 다시 일을 저질렀다.

 

이번에 발매된 새 음반 'Quiet Night' 은 분명 호불호가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태지 - 소격동 출처 유투브

 

 

음반 전체적으로 밴드 음악을 중심으로 아날로그 신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고

 

동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했다.

 

이미 '아이유'가 불러 화제가 됐던 '소격동'은 몽환적인 느낌이 스며든 가녀린 발라드 곡이다.

 

이 노래 멜로디만 들어도 그의 음악이란 것을 단박에 눈치챌 정도로

 

그의 스타일이 강하게 베어있어 아이유가 노래를 잘 불렀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Quet Night' 에서 서태지가 다시 부르면서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였다.

 

그렇게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을거 같은 타이틀 곡

 

'Christmalo.win' 은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된 곡이다.

 

디스코 리듬에 아날로그 신디사운드, 마이너틱한 곡의 흐름,

 

괴기스러우면서도 익살스럽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도대체 종잡을 수 없었다.

 

한 곡안에 다양한 요소가 혼재되엇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 하나 튀는 것 없이 직재적소에 적절히 배치되어

 

마치 기계속 톱니바퀴가 물 샐틈 없이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였다.

 

'숲 속의 파이터' 에서는 마치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걷는 느낌이였다.

 

추측하기엔 서태지 본인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물어낸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느 예술가에게든 필요한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를 표현한 것 같다.

 

영감이 없는 것을 오히려 영감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

 

 

 

 

어느새 데뷔한지 20년이 넘은 그도 중년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소녀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모두가 나이들면서 조금씩 변해가는데

 

그 만큼은 세월이 흘러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든다.

 

70년대생들에게는 청춘이였고, 80년대생들에게는 호기심 어린 관심이였으며,

 

90년대 이후 세대에겐 오래된 새로움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된다.

 

한간에는 모 예능프로에 출연하면서

 

시청률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은 것을 들어 그의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평이 있지만

 

단순히 그런 숫자적인 문제로 보이진 않는다.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파괴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고

 

지금은 완벽한 그만의 제국을 건설한 것처럼 보인다.

 

신비주의로 대변되며 항상 '환상속의 그대' 였던 그가 나이가 듬으로해서

 

한 걸음 대중들에게 다가선 모습을 보며

 

그의 제국도 이젠 누구든 드나 들 수 있는 친근한 영역으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생각한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