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컬렉션에서 '크리스토퍼 케인'은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컬렉션을 보여줄지 항상 고뇌하는 디자이너들의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그는 여성 라인을 누구보다 더욱 잘 알고 매 컬렉션 다른 것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정말로 수많은 디자인을 했다. 코트, 퍼, 카모 프린팅, 니트 그리고 시스루까지 요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모습과 어울리지 않을 듯한 카모와 퍼의 조화는 '우와! 이런 디자인도 할 수 있구나!'라는 감탄사를 연신 내뱉게 만들었다. 깃털 장식 비슷한 디자인으로 기본 원피스에 트리밍을 한 디자인과 색종이로 꽃을 만들고 장식으로 표현한 디자인은 정말로 놀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했다.
갤럭시 프린팅 이후부터 '크리스토퍼 케인'에서 보여주는 디자인들은 여성들의 라인을 굉장히 잘 표현한 듯 하고 여성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준다. 과한 듯 하면서도 디테일과 디자인이 여성들이 입고싶은 옷에서 꼽힐 정도로 섹시하면서도 패셔너블하게 표현했다.
페이턴트 슈즈를 기본으로 시스루와 카모를 포인트로 주기도 했고 퍼와 카모라는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 낸 디자인은 참 멋있었다. 또한, 기본 네이비 코트에도 벨트를 채우듯한 포인트는 '크리스토퍼 케인'만의 코트라는 이색적인 느낌을 만들었다. 특히, 라인이 오버핏으로 되어있어서 마른 남성들이 입어도 여성 라인을 중성적으로 잘 표현할 듯 하다.
카모 컬러와 패턴을 달리하면서 밀리터리적인 느낌과의 조화가 시스루 소재의 부티로 인해 중성적인 매력을 강화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숱한 장식들과 명주실을 꼬은 듯한 디자인들은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풍겼다. 어쩌면 겨울철에 두껍고 컬러감 있는 양말과 함께 시스루 부티를 스타일링 한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여성 룩이 만들어질 듯하다. 귀여움과 섹시함의 조합을 만들 수 있으니..
소재의 믹스매치는 '크리스토퍼 케인' 컬렉션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프린팅 자체에서도 복잡한 조합을 이루어도 컬러감을 달리 함으로써 개성있는 룩을 만들었다. 이젠, 패션계에서는 계절감의 믹스매치도 이루어질 듯 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겨울철에 시스루라는 소재가 어울릴까?'라는 생각은 정말로 버려야겠다. 다양한 소재들의 믹스매치와 그로인한 계절의 믹스매치는 시스루에 두꺼운 코트 혹은 퍼를 매치할 수 있고 카모와 퍼의 조화로 인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프린팅과 소재의 만남도 또한 기다려진다. 앞으로는 이런 여성적인 라인을 강조함과 동시에 중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디자인들의 옷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 올 겨울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시스루 부츠는 꼭! 선물해주고 싶다. 아직 멀었지만 나름 바래보면서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이 얼른 지나갔으면..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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