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는 한 마디로 고급스럽다. 그리고 세련미가 넘친다. 그동안 별로 친근한 브랜드는 아니었다. 컬렉션 기간 동안도 '아, 이런걸 디자인 했네?' 이 정도로 생각하고 다른 브랜드를 보기 바빴다. 하지만, 13 S/S 컬렉션이 눈을 사로잡고 마음을 현혹시켰다. 어쩌면 에디터인 나도 사람인지라 화려한거에 눈길이 가고 시원시원한 여자 모델들의 워킹을 보면 왠지 미소가 절로 나오기도 한다.
혹시 독자들 중에서 이탈리아 시칠리라는 섬으로 여행을 가본 사람들이 있을까? (아! 영어로는 시실리라 하고 이탈리아어로는 시칠리라고 하니 '돌체앤가바나'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를 따라 시칠리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이름만 듣고 얼핏 몇 장의 사진만 봐 온 섬이었는데 정말로 아름다운 곳인지 다시 한 번 알게되었다. 그리고 '돌체앤가바나'는 어쩌면 시칠리에서의 여유를 느껴보라고 권유함으로써 이탈리아 본연의 아름다움을 의상에 디자인함으로써 보여주었다.
다양한 색들과 수많은 프린팅으로 꾸며진 이번 컬렉션, 감히 최고라고 말해도 될까? 왠지 이탈리아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성들의 기분 좋은 나들이처럼 느껴진다. 두건처럼 머리에 두른 스카프도 볼드한 귀걸이도 형형색색 가방도 귀여운 신발들도 모두 누가 누가 더욱 예쁘게 하고 나들이가는지 자랑하는 듯 감탄할만하다. 또한, 모노크롬 시크에 맞는 블랙&화이트도 봄에 어울리는 꽃들도 만발하는데 2013년 봄, 여름 '돌체앤가바나'가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모든 룩을 가지고 있으니 여성들의 마음을 홀릴 듯 싶다. 특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풍성한 실루엣과 과장된 어깨 그리고 빈티지풍이 느껴지는 미디스커트와 원피스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Moorish head' 그리고 'Sicilian pupi' 프린팅이 어쩌면 디자인에 플러스를 가미해서 더욱 화려하고 이탈리아의 '미'를 이끈 듯 하다.
스트라이프를 통한 디자인도 화사하고 통통 튀게 만들어서 비치룩에 매우 잘 어울릴 듯 싶다. 사소한 악세사리까지도 '돌체앤가바나'의 시칠리에 대한 소울이 담겨있어서 룩마다 새롭고 남자인 나도 가지고 싶게 한다.
아마 여자친구랑 바다를 간다면 '돌체앤가바나'의 볼드하고 귀여운 귀걸이와 함께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라고 꼭 추천하고 싶다. 정말 화사한 모습을 보면 남자친구들도 기쁘고 본인도 흡족할테니 여성의 미를 숨기지 말고 무한으로 발산하길 바라면서..
by 서울상회
'패션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om Browne, 패션계를 전도하나?' (0) | 2013.02.07 |
---|---|
마른 남성 & 마른 남자친구를 위한 스타일링 팁. (0) | 2013.02.06 |
'센 미츠지, 닮고싶다.' (0) | 2013.02.06 |
'Queen의 부활, 체커보드의 승자는?' (0) | 2013.02.04 |
'Rick Owens, 주인공은 마지막' (4) | 2013.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