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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KYE, 그녀가 돌아오다.'

영국에서 컬렉션을 먼저 선보여서 그런지 뭔가 해외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그녀, '계한희'! 아마 2009년이었나? 그녀가 신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옷들을 보고 '우와!'라는 소리와 함께 그 때 한창 키치 패션이 뜨기 시작해서 입어보고 싶은 생각이 무척 들었지만 국내에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소리를 듣고 단념했는데 그녀가 이렇게 한국에 와서 멋지게 컬렉션을 선보이니 앞으로 종종이라도 그녀의 피스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KYE'라는 브랜드를 통해 그녀는 절대로 그녀의 아이덴티티를 버리지 않고 아주 소중히 간직해서 모든 걸 보여주었다. '홈리스'라는 테마로 워싱이 들어간 티셔츠, 의류함에서 주워 입은 듯한 퍼, 그래피티가 가득한 벽을 그대로 표현한 디자인 그리고 현란한 컬러와 프린팅 그리고 기하학적 패턴까지 정말로 환상적인 컬렉션이었다. 왠지 스트릿에서 힙합을 할 듯한 옷이랄까? 특히, 그녀의 '성'인 'KYE'가 적힌 비니는 왠지 'GIYONGCHY' 이후로 크게 각광받을 듯 하다.

 

 

 

 

 

 

 

 

 

 

 

 

 

 

 

 

 

 

 

 

항상 통통 튀는 매력이고 스트릿에서 볼 법한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그녀의 디자인은 어디 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굉장히 키치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장난치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왠지 '제레미스캇'과 비슷한 사상을 가지고 있을 듯한 그녀가 한 번 '제레미스캇'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정말로 기가막힌 키치 아이템들이 쏟아질 듯 하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라데이션이 살짝 들어가면서 전혀 다른 프린팅과 컬러로 표현한 남성 수트와 그래피티로 잔뜩 꾸며놓은 티셔츠와 레깅스이다. 그냥 기본에서 조금 응용한 듯 하면서도 참신해보이고 입고싶은 느낌까지 들게 하니 이런게 정말로 패션을 어떤 것이로든지 승화시키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그녀도 빛났지만 그녀의 친구들인 GD, CL, 이수혁 그리고 양갱까지 모두 참석해서 더욱 셀럽과 함께 이목을 끌은 듯 하다. 참, 여러 컬렉션에서 참석하는 셀럽들을 보면 정말로 친분이 있어서 매 번 참석하는데 왠지 그 셀럽과의 분위기가 잘 맞는 듯한 옷들이 참 많다. 어쩌면 조만간에 '뮤즈'가 여러 곳에서 많이 나올 듯 하다.

 

 

* 출처 : www.kyefashion.com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