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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안나 윈투어, 독보적인 그녀'

'안나 윈투어'라는 이름을 들으면 이젠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움이 느껴진다. 왠지 나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직원들처럼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EMERGENCY'라고 외치면서 소리질러야 할 듯 하다. 그녀의 포스가 이토록 이름 하나로 벌벌 떨게 만들게 되기까지 그녀는 참 똑부러지는 성격에 똑부러지는 패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그녀의 일상만 들여보더라도 감히 누가 따라할 수 있을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잡지자에 출근하고 파티에선 10분만 있다가 가고 절대로 어떤 행사도 그녀가 오기 전까지 시작도 안 되는 그런 일상들. 패션에 있어서도 '레옹'의 '마틸다'보다 훨씬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단발 보브컷을 시작으로 항상 쓰고 다니는 '샤넬' 선글라스, 여러 하이엔드의 믹스매치까지 정말로 그녀를 정의하는 답은 그녀의 성격답게 바로 나온다. 괜히 돌리고 돌려서 어중이 떠중이 같지 않은 모습들이.

 

 

 

 

 

 

 

 

 

 

 

 

 

 

 

 

 

 

 

 

 

 

 

 

 

 

 

 

 

 

 

 

 

 

 

 

그녀의 스트릿 스타일을 보면 정말로 다양하고 유쾌한 점이 많다. 한 번 입은 옷은 다시는 안 입는 사람처럼 옷장에 얼마나 많은 옷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도 낳는다. 물론, 패션 위크에서는 스트릿을 위해서 협찬도 해주고 그런다는데 왠지 '안나 윈투어'는 모두 구입할 듯한 느낌이 든다. 그녀가 가장 즐겨입는 스타일은 볼드한 목걸이와 함께 원피스와 코트 혹은 퍼를 매치하는 것이다. 컬러에 있어서도 전에 소개한 '안나 델로 루소'처럼 정말로 다채롭고 프린팅도 강한 것들을 많이 입는다. 여성 패션계의 쌍두마차라고 볼 수 있는 그녀들이 나란히 서서 패션쇼로 향하는 스트릿을 상상해보니 얼마나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몰려들까? 장난 아닐 듯 싶다. 확고한 믿음과 다짐, 카리스마로 당당히 저 자리에 서서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그녀에게서 정말 많은 걸 배워보고 싶다. 특히, 글을 쓰고 있는 내게는 편집장이 우월한 존재로 보이니 10년 안에는 한 번 꼭 만나보고 싶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안나 윈투어'는 20세기와 21세기를 걸쳐서 이름과 무수한 스트릿 사진들이 패션계 사람들에게 최고의 영감일 듯 하니 정말 생각할수록 멋지다.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브랜드 론칭이나 더욱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패션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면..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