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vin, 남성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다!'

비싼 가격과 택으로 그 옷이 고급스럽다고 말할 순 없다. 옷에 대한 아우라가 어떤지에 따라서 고급스럽고 천박하다는 느낌을 타인에게 전달한다. '랑방'은 어떠한 화려한 의상없이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매번 이야기하는 베이직함에서 '랑방'의 맛이 느껴지도록 잘 만든다. 그런데, 어느 컬렉션이든지 절대로 지루하지가 않고 새롭고 '나도 입고싶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2013-2014 fw 멘즈 컬렉션에서는 롱 코트와 트루저를 기반으로 다양한 컬러의 패턴과 소재의 믹스매치를 멋지게 보여주었다. 과거의 남성복의 기준과 현재의 남성복의 기준을 적절히 혼합해서 미래의 남성복의 기준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멋있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여지는지 알려주는 이정표라고 할까? 드레스업한 옷을 웨어러블하게 표현하여 운동화가 믹스매치한 것도 앞으로 남성의 패션이 오로지 드레스업한게 아닌 웨어러블과 믹스매치의 조화라는 걸 말해주는 듯 하다. 항상 '랑방' 컬렉션을 보면 모델들 또한 기아같이 마른 모델도 아니고 근육질인 모델도 아닌 마르지만 이상적인 몸매를 가진 모델을 기용한다. 이것도 또한 남성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아닐까? '랑방'만이 가지는 고유한 매력이 전혀 촌스럽지 않고 어떤 의상이든지 입고 싶게 한다는 점은 정말로 박수치고 싶다.

 

 

과감한 프린팅과 거부감이 드는 컬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랑방'은 재미있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만든다. 숏 코트에 슬랙스를 입고 부츠를 신기고 같은 모노톤이어도 소재의 다양성 예를 들어 가죽과 울을 섞어서 지루하지 않게 했다. 실루엣 면에서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혼합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루하게 모노톤으로 일정한 소재로 옷을 입거나 컬러를 잘못 사용해서 너무 난해하게 옷을 입는 사람들에겐 꼭 눈여겨보고 실천해주었으면 하는 스타일링이기도 하다. 남성이 옷을 잘 입는다는 건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재미있는 요소가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젠 그걸 실천할 시기이다. 물론, 컬렉션 의상에서 시스루 셔츠같은 경우 속이 훤히 비추어서 주저하겠지만 자신의 스타일링으로 더 재미있지만 남성답게 옷을 입을 수 있다. 정말 자신없다면 '랑방' 컬렉션 스타일링을 그대로 따라해도 된다.

 

by 서울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