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를 반대하면서 자연친화적인 디자이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스텔라 매카트니'
FW 컬렉션에서 항상 소신있게 여성 의상에 남성성을 복합적으로 꾸며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반복했다. 남성성, 여성성을 구분짓지 않는 대세를 '스텔라 매카트니'도 그대로 시행하는 듯 보인다. 날씬하고 길어보이는 효과를 주는 세로 스트라이프 코트, 원피스, 폴라 티셔츠부터 시작해서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코트들과 원색이 강한 의상들은 왠지 여성들의 단점을 보완해주면서 센스있는 패션을 입게 해주겠다는 확고한 다짐으로 느껴졌다. 스트라이프도 자세히 보면 세로, 사선 등 아주 다양하게 연출하게 만들어서 올 스트라이프로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개인적으로 의상 디자인에 있어서 건축미가 느껴지는 것을 선호하는데 여성복에서 그런 느낌을 받게 해준건 '스텔라 매카트니' 컬렉션에서 제대로 느꼈다. 예뻐보이고 싶어서 입는 옷이 아니고 옷 자체를 내가 입어도 일심동체가 될 듯한 기분을 만들게 해주는 옷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를. 시스루나 디테일 그리고 여성복의 기본적인 상상을 깨뜨리게 부티와 워커를 섞어놓은 신발 밑창을 타이어 모양이 연상되게 디자인을 했다. 이는 거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데 디자이너들의 이런 모습을 볼 때 마다 우리가 세세하게 보지 못 한 부분을 아주 골똘하게 생각을 해서 우리가 입는 옷에 영감을 불어넣으니 얼마나 멋지지 않나? 퍼플 컬러의 오버사이즈 코트 가장 큰 사이즈가 괜찮다면 남성인 나도 꼭 입고싶다. 겨울에 칙칙하고 남성성이 우러나는 의상만 입는 것 보단 여성복이지만 남성이 입어도 무방하면서도 밝게 빛나니까?
패셔너블한 워킹맘 스타일링이 머리에서 쏟아지기 시작하는 건 '스텔라 매카트니'만이 할 수 있는 것일까? 30대가 입으면 정말 최고의 룩이 나올만할 듯 하다. 이번 '스텔라 매카트니' 2013-2014 fw를 보면서 느낀건 왠지 컬렉션 브랜드들이 컬렉션 기간이 달라도 비슷한 아이디어의 룩들이 많이 비친다고 생각이 들었다. 스트라이프를 보면서 '준지'가 생각났고 컬러풀한 의상들을 보면서 '크리스토퍼 케인'이 떠올랐다. 어쩌면 패션 세계는 정답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유행은 그냥 가장 입기 편한 것부터 시작되는 듯 하다. 어차피 뭐든게 유행일 수도 있다. 내가 입으면 타인이 입을 수 있고 그러다보면 파급력도 강해질테니..
by 서울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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