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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정보

'Damir Doma, 어리숙하지만 섹시한 남성의 기준'

어리숙한 남자지만 그런 남자일수록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 발그레한 볼과 어딘가 우스워보이지만 남성의 귀여움까지 드러낼 수 있는 헤어와 함께 'Damir Doma'의 13 f/w가 성사하게 열렸었다. 부드럽고 편안한 볼륨의 실루엣과 그레이를 주로 보여준 색상은 'Damir Doma'의 색깔을 아주 잘 표현했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스포츠웨어를 중심으로 보여졌다. 특히, 트루저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울, 저지 그리고 코듀로이 소재를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허리 밴드였다. 남성에게도 허리 밴드를 할 수 있었을까?라는 잠깐의 생각은 언제 했다는 듯이 사라지고 정말 괜찮았다. 아마 기본 블랙 의상에도 포인트로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었다. 터틀넥과 집업 탑은 스포츠 웨어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어서 웨어러블한 느낌을 잘 살렸다.

또한, 팔과 상체의 다른 프린팅으로 된 스웻셔츠는 조금 독특해보였다. 모자와 함께 요즘 흔히 말하는 귀요미(?)라는 이미지까지 잘 살려주어서 스포츠웨어도 여러 가지의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고 느꼈다. 포멀한 느낌과 텍스처의 믹스는 정말로 박수칠 정도로 멋있다. 그리고 항상 유니크함 속에서 살아나는 심플하고 기본이 되는 'Damir Doma'가 어디까지 보여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풍 선글라스도 'Damir Doma'만의 매력에 잘 묻혀서 스타일이 더욱 잘 살아나는 듯 하다. 계속 언급한 듯이 스포츠웨어로 포멀한 의상을 만들 수 있는 건 어쩌면 'Damir Doma'만이 할 수 있는 능력 아닐까? 그만의 실루엣과 그만의 연출은 그 누군가가 따라할 수 없다. 그리고 그의 디자인과 더불어서 함께한 스타일링은 따라하고 싶은 충동도 느끼게 만든다. 어쩌면 스키니한 의상이 10년 동안 점령했으니 이젠 와이드한 쪽이 더욱 붐을 일으켜서 전 세계 남성들이 뭔가 더욱 다양하고 개성있는 스타일링의 팬츠를 선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시작이 'Damir Doma'가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by 서울상회